VR게임 시장 킬러앱 조건은 ‘새로운 게임 플레이 방식’ ­

VR전문 투자가가 본 VR시장은 어떨까. VR개발자 출신으로 지난 3년동안 2천개 개발사를 만났고, 총 17개 회사에 투자를 진행한 더 버추얼리얼리티 펀드 소속 티파텟 첸나바신 GP(제너럴 파트너)가 VR엑스포2017 컨퍼런스 무대에 섰다. 티파텟 GP는 데이터를 기반으로 VR시장의 현재를 분석하는가 하면,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한 차세대 킬라콘텐츠에 대해 조언해 현장에서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. 이에 그의 강연 중 일부를 기사로 담아 봤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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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티파텟CEO는 내부 데이터를 통해 시장에 대해 분석해왔다. 그는 지금까지 기어VR이 500만대, 플레이스테이션VR이 91만대, HTC바이브가 50만대, 오큘러스리프트가 25만대 팔려 현재까지 약 680만대가 넘는 HMD가 시장에 공급됐다고 분석했다. 중국에만 5천개가 넘는 VR방이 존재하고 이 시장역시 갈수록 성장하면서 근간을 이룬다고 그는 말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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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그런데 그는 VR하드웨어가 시장을 차지하는 비중이 분명히 중요하지만 이것 만큼이나 플랫폼과, 그 플랫폼에 올라간 콘텐츠들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힘을 보탰다. 하드웨어의 보급이 어느 정도 됐기 때문에 이후 가능성은 ‘콘텐츠 보급’에서 봐야한다는 점을 그는 강조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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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“2016년 기준으로 30개 타이틀이 25만달러 매출을 기록했습니다. 그 중에서도 10개는 10억 매출을 넘겼죠. 아울케미랩은 300만달러를 돌파하면서 초반 매출을 끌어올립니다. 그런데 이 타이틀들의 공통점은 ‘로우 데이터’를 제외하고 모두 소규모 개발팀들이 개발했다는 사실입니다.”사실상 ‘투자’대비 ‘이윤’이 많이 남는 사업이라고 그는 이야기한다. 현실적으로 소규모 개발팀을 동원해 VR게임을 다수 만들어 내면 이 시장에서 남는 이윤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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때문에 그는 VR콘텐츠에 투자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투자를 해 나갈것이라고 말한다. 그렇다면 그가 투자하는 게임들은 어떤 형태일까.”동시접속자수를 기준으로 유저들이 많이하는 게임들을 체크해보면 전체 30%가 FPS게임, 30%가 무료게임, 30%가 멀티플레이 게임입니다. 사람들이 상상하는 지표와는 조금 다른 경향을 보이는거죠.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‘다양성’입니다”그가 말하는 ‘다양성’이란 막상 게임에 접속해서 총쏘기를 좋아할 것 같지만 현실적으로은 ‘잡시뮬레이터’와 같이 특이한 게임 방식을 추구하는 게임들을 일컫는다. ‘가상현실’에서만 가능한 게임플레이, 예를들어 주변사물들을 집는 방식으로 의사소통하는 등 기존 게임의 틀을 깨는 플레이가 요구된다고 그는 설명한다.”게임 패드를 들고 모니터앞에 앉아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방식이라면 경쟁 대상은 현존하는 트리플A타이틀이 되겠죠. 그것이 아니라 참신한 게임 방법으로 ‘경쟁작이 없는 게임’을 만들어야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.”그는 이 같은 사례를 수치로 풀어 설명한다. 총 5억원에서 10억원을 투자하면 스팀에서 수익을 내는 게임들 3개에서 4개를 개발할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. 실험적인 방식을 추구한다면 그 이상도 가능한 것이 현재 시장이라고 그는 강조했다.그가 3년동안 17개가 넘는 회사에 투자할 수 있었던 것과 이러한 계산이 뒷받침 된 것으로 보인다.”한국에서도 다양한 게임들을 발굴하고 투자하고 싶습니다. 더 많은 개발자들이 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한다면 언제든 투자할 의향도 있습니다. 실제로 YJM과 이야기를 하기도 했고 그들 외에도 더 많은 게임 회사들을 만나고 싶습니다.”  안일범 기자  nant@khplus.kr